롯데마트, 시니어사원 공채 2670명 지원..`6.7대 1`

400명 모집..이르면 내달 초부터 근무시작
석·박사 등 고학력 소지자도 70여명 지원
  • 등록 2012-02-23 오전 8:00:01

    수정 2012-02-23 오전 8:00:01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가 진행중인 시니어사원 공채에 중장년층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이들 중에서는 고학력자와 대기업 간부 출신들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만 56~60세 연령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니어사원 모집에 2670명이 지원, 경쟁률은 6.7대 1 가량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 1252명, 여성 1418명이 지원해 총 지원자 중 남성이 47% 가량을 차지했다. 시니어사원이 채용 후 계산업무나 온라인 피커 업무를 담당하게 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남성 지원자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석·박사 학력 소지자가 70여명, 대기업이나 중견 기업 등 기업체 간부급 이상 경력자도 400여명 가량 지원했다. 롯데마트는 점포별 인력 수요를 감안해 1차로 4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측은 "시니어사원이 만 56~60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채용하는 직군인 만큼 제2의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는 의미있다"며 "다양하고 이색적인 사회 경력을 소지한 분들도 많이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면접 절차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이달 말경 채용 홈페이지(recruit.lottemart.com)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고, 빠르면 3월초부터 근무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매 분기별로 점포별 인력 수요를 취합해 채용 절차를 진행함으로써 올해 말까지 총 1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재찬 롯데마트 경영지원부문장은 "시니어사원 제도는 다양한 은퇴자들의 고용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춘 제도"라며 "이를 통해 일을 할 수 있고, 일을 하고 싶어하는 은퇴자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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