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는 27일자 보고서에서 "두바이월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했고 S&P와 무디스사 등은 6개 두바이 정부관련 기관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중동관련 엑스포저가 있는 한국 건설사들 주가는 3~6%씩 하락했다"며 "두바이에 대한 엑스포저가 거의 없고 두바이에서 새로운 수주 기대감도 없기 때문에 우려는 과도하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물산(000830) 정도가 두바이월드와 2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3분기말 기준으로 해외 수주 전체물량의 10%, 전체 수주의 1.2%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미 상반기에 1조5000억원 수주가 취소됐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어차피 시장에서는 차후 신규수주를 기대하지도 않았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물론 중동에서 개별 펀딩을 요구하는 수주건에는 악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럴 경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000720) 등에게 악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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