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본부부서 통폐합 조직개편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하나은행이 본부부서 수를 줄여 조직 슬림화와 기능 제고에 나선다.

하나금융지주(086790) 계열 하나은행은 기존 5그룹 8본부 43팀의 본부부서 체계를 4그룹 2본부 37팀 체제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기존 시너지통합그룹이 타그룹으로 흡수 통합돼 마케팅그룹과 경영관리그룹, 채널그룹, 기업금융그룹의 4그룹 체제로 정리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본부 부서수를 줄임으로써 업무 분장이 애매한 회색지대(Gray Zone)를 없애려는 뜻"이라며 "유사기능이 통폐합돼 각 기능이 유기적으로 작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나은행은 각 그룹별로 산재돼있던 마케팅 기획기능을 신설 마케팅그룹에 통합시켜 마케팅 기능 강화를 꾀했다. 신설 마케팅그룹에는 신용카드본부까지 더해져 총괄적인 마케팅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기존 상품개발부를 은행상품 개발을 전담하는 개발1부와 펀드, 방카슈랑스 개발을 전담하는 개발2부로 재편해 상품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밖에 글로벌사업본부를 둬 중국 등 해외진출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퇴직연금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연금신탁본부를 두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조직개편과 아울러 성과평가에 따라 부행장 1명과 부행장보 3명, 본부장 7명을 승진 선임했다.

▲ 추진호 부행장

추진호 기업금융그룹담당 부행장(52·사진)은 영남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하나은행 본부부서와 일선 영업점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두루 맡았던 기업금융 전문가다.

승진한 3명의 부행장보는 김인환 대기업금융본부장(49), 함영주 충남북지역본부장(52), 박영기 중소기업금융본부장(49)이다.

신임 본부장에는 이현주 경영관리본부장, 유시완 차세대추진본부장, 이창희 강남지역본부장, 황인산 서초지역본부장, 정수진 남부지역본부장, 이영일 대기업금융2본부장, 김우기 중기업금융2본부장 등이 선임됐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에 이어 1월중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마칠 계획이다.

▶ 관련기사 ◀
☞(edaily인터뷰)김종열 행장의 해외진출 기준은
☞하나은행 "2010년 총자산 10% 해외로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