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증권사 신설 이사회 상정 연기

인력확충 덜돼…12월 내지 내년 1월께 이사회 상정 전망
  • 등록 2007-11-27 오전 6:26:09

    수정 2007-11-27 오전 6:26:09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기업은행(024110)의 증권업 진출방안 확정이 연기됐다.

기업은행은 당초 오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증권사 신설`을 골자로 하는 증권업 진출방안을 상정할 계획이었으나 여러 사정상 연기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참고기사 ☞「기업銀, 28일 이사회서 증권사 신설 결정(종합)(11월16일 오후 5시49분)」

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28일 이사회에 증권업 진출관련 안건은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여전히 기존 증권사 인수보다 신규설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준비가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 이사회 안건 상정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특히 인력 확보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설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를 아직 확정짓지 못했고 IB(투자금융), 자산운용, 영업부문 핵심인력을 아직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CEO의 경우 증권사 CEO를 역임한 중량감있는 인사를 기용하려는 계획이나, 구체적인 영입작업엔 시간이 걸리고 있다.
 
재원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강권석 행장은 `자기자본의 15%선인 1조2000억원까지 투자여력이 있다`고 강조해왔다.

기업은행은 올 12월 내지 늦어도 1월엔 증권업 진출안을 확정해 이사회에 올릴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증권사 신설과 관련 본부와 지점을 합쳐 200여명 전후의 조직을 꾸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수도권을 위주로 본점과 지점을 합쳐 15개 전후의 지점망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6일 금융감독위원회는 종합증권사를 설립해 면허를 새로 받으려면 분야별로 5년이상 경력자를 30명이상 확보해야 하며, 위탁 및 자기매매업은 15명, 위탁매매업은 10명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었다.
 
기업은행은 이 같은 정책이 발표되자 기존 증권사는 인수하기엔 몸값이 너무 올랐다고 보고 신규 설립안(案)을 이사회에 상정키로 했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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