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사람들)④매머드급 씽크탱크 자랑

1000명 넘는 학계 조언자 포진
`운하공약 살리기` 교수자문단도 최근 발족
  • 등록 2007-09-22 오전 10:40:01

    수정 2007-09-22 오후 12:05:25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전문가 욕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이명박 후보 주변에는 교수들이 대거 몰려 있다. 자문단 규모는 그야말로 매머드급이다. 조용히 자문하는 교수들까지 합치면 10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일부 기업체 연구원들도 남모르게 이 후보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후보 씽크탱크의 두 축은 국제정책연구원(GSI)과 바른정책연구원(BPI)이다.

지난 1994년 설립된 GSI는 이 후보가 초대 원장을 지낸 동아시아연구회의 후신이다. 경선에서 정책 콘텐츠, 현안 이슈 등을 생산해 내고 보충하는 이 후보의 핵심 싱크탱크 역할을 했다.

유우익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곽승준 교수(고려대 경제학)와 조원철(연세대 토목환경공학부),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임채성(건국대 경영학과) 등 60여 명의 현직 교수가 정치, 경제, 언론, 국토과학 등으로 나누어 공약 만들기에 참여했다.

유우익 교수는 지역개발, 국토개발 분야 전문가다. `물길이 통하면 인심이 통한다`는 이 후보의 카피도 유 교수에게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다. 대통령 정책자문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수도이전을 반대하는 헌법소원 청구인 중 한명이기도 했다.

연구원 멤버였던 곽승준 교수는 대선준비팀 정책분야 간사로 발탁됐다. 이처럼 자문단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로 변신하는 이들도 있다.

BPI는 지난해 6월 결성됐고 500여 명의 대학교수가 참여한다. 분야별로 정치·경제·문화·국토·과학·관광·정보통신 등 20개의 포럼이 마련돼 있다.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가 원장을 맡았으며, 정책실장에 강명헌(단국대 경제무역학부), 운영실장에 김중현(연세대 화학공학과) 교수가 BPI를 지탱하는 주요 인물이다. 교수 뿐 아니라 여성 문화 언론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포함돼 있다.

BPI의 중추인 백 교수는 이 후보와 10년 지기로 GSI 원장도 지냈다. 지난 1996년 15대 총선 때 서울 서대문 지역에 출마하면서 이 후보와 첫 인연을 맺었다. 강만수 전 차관과 함께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직을 맡기도 했었다.

이 후보측은 최근에는 운하자문단도 발족했다. 운하 공약을 일부 수정하고, 운하는 환경친화적이라는 논리를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운하알리기용이다.

전국 각지 대학의 환경전공 교수 107명이 참여한다.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단장.

4개분과로 구성돼 각각 박주석 서울산업대 환경공학과 교수, 박태주 부산대 환경공학과 교수, 류병로 한밭대 환경공학과 교수, 광주대 최재완 교수 등이 각각 분과장을 맡았다.

자문단의 전신은 '한반도 대운하 연구회'다. 후보 서울시장 재임 시절 행정2부시장을 지낸 장석효씨가 2006년 설립했다.

당시 연구회에는 자문단장을 맡은 박석순 교수와 조원철 연세대 교수, 송재우 홍익대 교수, 이상호 세종대 교수 등 100여명이 활동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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