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경고 "미얀마 군부 지도자 가족까지 제재할 것"(종합)

바이든, 미얀마 군부 제재 행정명령 서명
"이번주 첫 대상 확정…수출 통제도 부과"
  • 등록 2021-02-11 오전 5:01:17

    수정 2021-02-11 오전 5:01:17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얀마 쿠데타와 관련해 군부 지도자를 즉각 제재하도록 하는 새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오후(현지시간) 긴급 연설을 통해 “미얀마 군부는 권력을 포기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을 석방하기를 요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군부 지도자들과 관련한 기업과 가까운 가족 역시 제재 대상으로 거론했다. 그는 “이번주 첫 번째 대상을 확정할 것”이라며 “강력한 수출 통제 제재 역시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얀마 정부를 이롭게 하는 자산은 동결하고 미얀마 주민에 직접 이익이 되는 의료 등은 지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지난 1일 미얀마 쿠데타를 두고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규탄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

미얀마 군부는 1일(한국시간 기준) 쿠데타를 공식 확인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수치 고문과 윈 민 대통령은 자택에 구금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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