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쫙!]음주운전 단속 앱…어디에나 '꼼수'는 있다

① 음주 운전자들로 서버 폭주한 '단속 앱'
②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G20 속 이야기
③ 엘라 그로스 출연한 베스킨라빈스 광고 논란
  • 등록 2019-07-02 오전 12:20:15

    수정 2019-07-02 오전 12:20:15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세 줄 요약을 찾아 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재미있게 전하는 뉴스. 밑줄 쫙, 집중하세요!

제2 윤창호법 시행 첫날인 지난 25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한 운전자가 도주하고 있어요.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차 돌려돌려 막장판

술 “딱 한잔 마셨다”고 하는 운전자들에게 요즘 가장 핫한 아이템, ‘음주운전 단속 앱

◆ 음주운전이 강화됐다던데

음주운전 단속 기준 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윤창호법’이에요. 윤창호법은 지난 2018년 9월 만취 운전자의 차량에 숨진 고 윤창호 씨의 이름을 딴 법이죠. 가해자에 대한 처벌 청원자 수가 급격히 올랐고, 국회에서 윤창호법이 만들어졌어요. 적발 최소 단위를 혈중 알코올 농도 0.03% 미만으로 줄이고 최대 무기징역까지 처벌이 강화됐어요. 그리고 이번에 더욱 강화된 제2 윤창호법이 시행되면서 음주 운전자들이 줄줄이 적발되고 있죠.

◆ 단속 앱은 뭔가요?

어디에나 ‘꼼수’는 있는 법. 단속 기준 강화로 면허 취소까지 가는 사태가 늘다 보니 음주 운전자들이 알아서 살길을 찾으려는 모양이에요. 실시간으로 음주 단속 상황을 공유하고, 단속 구역까지 알려주는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이 엄청난 호응을 받고 있죠. 심지어 서버가 폭주하기까지. 우리 주변에 흉기를 몰고 다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는 것 같아 슬프네요.

◆ 경찰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죠?

· “여기 경찰 떴습니다. 피하세요”

· “그럼 난 다른 곳에서 단속해야지”

당장에 이 앱을 막을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어요. 그래서 경찰은 이동식 단속으로 맞서고 있죠. 만약 앱에 경찰의 단속 정보가 게재되면 그 즉시 단속 구간을 바꾼다고 해요. 경찰도 충분히 앱을 설치하고 접근할 수 있으니 정보가 부족하지도 않죠. 이미 윤창호법 시행 이전부터 ‘아는 사람들’ 사이에 성행해왔던 음주운전 단속 앱. 뿌리 뽑기 위해 지난 1월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러한 앱을 막을 수 있는 법안을 2건 발의 해놨어요.

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G20 양자회담장에서 정상회담을 열었어요.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왁자지껄 20나라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정색도 많았던 G20 정상회의.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됐는데요. 회의 후에도 그간 있었던 일들로 왁자지껄!

◆ 화웨이 : 어휴 다행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화웨이를 두고 고민하게 만든 바로 그 전쟁. 미중 무역 전쟁이 다소 완화될 기미를 보였어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의에서 만나 휴전을 선언했거든요. 특히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 수입품에 대해 과도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화웨이 제품 규제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두 사람의 속이 부글부글 끓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사진은 서로 웃고 있네요. 서로 훌륭한 회담이었다고 평했고요!

◆ 이미 다 짜놨어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8초 악수'를 한 것도 화제가 됐어요. 당초 한일 정상회담을 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두 정상의 굳은 표정과 함께 불발됐죠. 특히 일본은 이번 회의 의장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대화가 오가지 않았어요. 전문가들은 냉랭한 한일 관계가 그대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죠. 이 분위기는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배상 책임은 일본에 있다”고 판결하면서 차가워졌어요.

◆ 미안 조금 늦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예정된 정상 회담에 2시간이나 늦게 나타났어요. 원래 회담은 오후 10시 45분에 시작될 예정이었죠. 이를 두고 외교 결례라는 지적이 일었어요. 푸틴 대통령은 이전에도 몇 차례 지각한 적이 있어서 더욱 그랬죠. 그러나 청와대는 언론 인터뷰에서 “상황의 문제로 늦춰질 수 있다”고 해명했어요. 국제 관계에서 심각한 사안은 아니란 얘기죠.

엘라 그로스가 출연한 베스킨라빈스31의 새 광고가 논란의 중심에 섰어요. (사진=이미지투데이)


세 번째/ 상품 화(禍)

베스킨라빈스31 광고에서 어린이 모델을 성인처럼 연출해 ‘성 상품화’ 논란이 있었어요.

◆ 성 상품화?

세계적인 어린이 모델 엘라 그로스가 출연했어요. 광고에서 그로스는 분홍빛 화장에 민소매 드레스를 입고 아이스크림을 떠먹는 모습이었는데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광고가 노골적으로 성적 대상화”라는 지적이 있었어요. 그러자 댓글에서도 “불매 운동을 해야 한다”와 “전혀 문제가 되는 것을 모르는 게 문제”라는 등의 의견이 오갔죠.

◆ 광고는 어떻게 됐죠?

논란이 커지자 베스킨라빈스31은 광고를 내리고 사과문을 발표했어요. 업체는 “적절치 않다는 일부 고객님들의 의견이 있었다”며 “엘라그로스의 부모님 참관 하에 진행했다”고 해명했어요. 입은 옷도 평소에 모델로 활동했던 아동복 브랜드 의상이라고 덧붙였죠. 그러면서도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님들의 의견을 수용해 영상을 중단했다”고 밝혔어요. 사과문 그대로 현재 논란의 영상은 공식 광고에서 내려간 상태에요.


세 문장, 세상 이야기

◇ 드디어 만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트위터 메시지가 현실로 일어났어요.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30일 G20 정상회담을 마치고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하던 중 DMZ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고 약 10m가량 월경까지 했어요. 현직 미국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은 것도 처음인데, 문 대통령과 3자 대면까지 했다고.

◇ 이제 니들 마음대로 해라

지난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이 국회 정상화 협상을 하면서 앞선 두 당이 문제의 정개특위,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기로 했었죠. 그러자 어떻게 되든 위원장에서 물러나게 될 심상정 의원의 ‘정의당 관계자’가 “정부와 여당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어요. 그야말로 화가 단단히 난 상태에요.

◇ 민사고는 남았다

강원도교육청이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자율형 사립고로 재지정했어요. 전주 상산고, 안산 동산고, 부산 해운대고가 일반고 전환 위기에 놓인 상태, 민사고는 살아남았죠. 민사고는 기준점수 70점보다 많은 79.77점을 받았어요.

/스냅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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