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핵잠수함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잠수함의 ‘두뇌’와 ‘귀’에 해당하는 핵심 무기체계 성능을 높일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1950년대 초 미국이 처음으로 개발한 핵잠수함은 현재까지 가장 고도화된 전쟁무기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핵잠수함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면, 조종사의 개입 없이도 핵잠수함을 운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핵 잠수함 내의 데이터와 센서 정보 등을 분석해, 전장 환경 변화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장시간 해저의 좁은 공간에 갇혀 지내는 잠수함 조종사의 판단을 믿지 않고 인공지능이 잠수함을 조종하게 만든다는 개념이다. 이제 핵 잠수함이 인간의 행동과 사고를 흉내 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인공지능을 이용한 전투 장비의 운용과 전투 수행은 핵잠수함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모든 전투 체계로 확산할 수 있다.
최근 논의가 활발한 비트코인은 개인과 개인 간의 직접 금융거래를 목적으로 개발한 암호화폐다.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체계를 실현하기 위해서 거래 내역의 분산 저장과 처리를 위해 도입된 기술이 블록체인이다. 특히 블록체인에는 암호화 기술을 도입해 데이터와 장부의 안정성을 최대한 확보했다. 이 블록체인은 가상화폐를 실현하고 더 나아가 동시에 스마트 계약까지 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변호사와 부동산 업자가 필요 없는 세상이 되는 것이다. 이 블록체인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용한다면 종이문서 없는 군대, 자료 보안이 완벽한 군대를 만들 수 있다.
바야흐로 총탄 없는 전쟁, 화약 냄새 없는 전쟁 시대가 도래 하는 것이다. 미래 전쟁은 화학 무기 전쟁, 생물 무기 전쟁, 핵무기 전쟁 보다 더 무서운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 무기 전쟁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병사 없는 전쟁이 가능할 수도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산업 및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국방의 미래도 결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