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 3D터치 기능 주목..카메라화소·용량 갤S6 우위

신형 아이폰 스펙 기존 제품과 비슷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주 내용
  • 등록 2015-09-11 오전 4:00:42

    수정 2015-09-11 오전 4:00:42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애플이 9일(현지시간) 새 스마트폰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공개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전쟁이 시작됐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삼성전자(005930)가 지난달 13일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를 선보이며 하반기 첫 포문을 열었고 중국 화웨이와 일본 소니는 이달 초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5에서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해 맞불을 놓은 상태다.

LG전자(066570)도 이르면 다음 달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경쟁이 이번 신제품 출시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정체기에 놓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지난 2분기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가 21.2%로 1위, 애플과 화웨이가 각각 14.0%, 9.0%로 추격 중이다.

4.7인치의 아이폰6S는 삼성이 지난 4월 출시한 5.1인치 화면의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와 경쟁하고 5.5인치의 아이폰6S+는 5.7인치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와 맞붙게 됐다.

애플의 이번 아이폰 신제품에서는 멀티터치 기능인 ‘3D터치’ 기능과 카메라 화소수 업그레이드가 가장 특징적이다.

‘3D 터치’는 터치압력 정도에 따라 메뉴 선택이나 정보 접근 명령을 다르게 인식하는 기술이다. 살짝 건드리는 ‘탭’(tap)과 약간의 힘을 가해 누르는 ‘누름’(press)과 더 힘을 주어 누르는 ‘깊이 누름’(deep press)을 구분한다. 예전 모델들처럼 짧게 누르거나 오래 누르고 있는 경우도 구분 가능하다.

앞서 맥북과 애플워치에 도입된 ‘포스터치(Forcetouch)’보다 인식수준이 더 세밀해졌다.

아이폰6S는 또 그동안 갤럭시 시리즈보다 크게 뒤처졌던 전면과 후면 카메라를 각각 1200만, 500만 화소로 개선했다.

아이폰 신제품의 화면 크기(4.7인치, 5.5인치)와 해상도, 화면 밀도, 디자인은 이전 아이폰6와 아이폰6+와 동일하다. 색상은 ‘로즈 골드’가 추가됐다.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에 장착한 애플A9칩과 관련해 구체적인 스펙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존 아이폰6의 A8칩보다 처리속도가 70% 빨라졌다고 밝혔다.

다만 아이폰6S를 경쟁기종인 갤럭시S6와 비교하면 카메라 화소수나 화면 크기, 해상도에서 여전히 삼성이 앞선다. 최소 저장용량도 갤럭시S6(32GB)가 아이폰6S(16GB)에 비해 2배 크다. 아이폰이 이번에 탑재한 4K 화질의 동영상 촬영은 갤럭시S6에서 이미 구현되는 기능이다.

게다가 아이폰6S는 3D 터치 기능을 내장하면서 기존 아이폰6보다 두께가 0.2mm 두꺼워졌다. 갤럭시S6(6.8mm)보다는 0.3mm 두껍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예상대로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의 업그레이드가 주된 내용”이라며 “스펙을 놓고 보면 기존 제품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IFA 2015’에서 첫 선을 보인 화웨이 메이트S와 소니 엑스페리아 Z5도 한층 향상된 스펙과 특징이 눈에 띈다.

메이트S는 터치 강도를 지능적으로 감지하는 포스터치(Force Touch) 기술과 지문인식 2.0 기술 등이 적용됐고 엑스페리아 Z5는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0.03초만에 피사체의 초점을 잡는 오토포커스 기능을 탑재했다.

제조사별 주요 스마트폰 스펙 비교(자료: 각사)
대화면 스마트폰 스펙 비교(자료: 각사)
(윗줄 왼쪽부터) 애플 아이폰6S와 아이폰6S+, 삼성전자 갤럭시S6,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 (아랫줄 왼쪽부터) 화웨이 메이트S, 소니 엑스페리아 Z5. 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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