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동호회]달리는 즐거움을 안다..'재규어 카트 클럽'

작년 11월 출범..데이비드 맥킨타이어 대표 회원으로 활동
여직원들이 회원 절반..매달 레이싱 열어
  • 등록 2014-09-26 오전 6:47:43

    수정 2014-09-26 오전 6:47:43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수입차 업계에서 유명한 동호회로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재규어 카트 클럽’이 있다. 이 동호회는 자동차 회사를 다니는 직원들에게 자연스럽게 자동차와 자동차로 달리는 재미를 몸소 느껴보라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인기 동호회인 ‘재규어 카트 클럽’은 지난해 11월에 출범했다. 고카트 레이싱을 즐기는 모임으로 데이비스 맥킨타이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가 직접 참여해 직원들 사이에서 더욱 인기다. 현재 회원수는 38명으로, 남자 직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 같지만 의외로 여직원들의 참여율이 높다. 회원 절반이 여직원들이다.

이 동호회는 매달 레이싱 경기를 열고 동호회원들의 기록을 잰다. 그 해의 끝달에는 결승전을 열고 시상도 해 회원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특히 카트 레이싱 종목 특성상 추운 계절에는 경기를 할 수 없어 여름 앞뒤로 4~5개월간 집중적으로 모임이 열린다. 동호회원들은 업무량이 다소 많지 않은 금요일 오후 경기 파주 스피드 파크를 찾아 경기를 치른다.

재규어 카트 클럽은 규모는 작지만 F1과 비슷하게 진행한다. 특히 경기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팀끼리 전략과 전술을 짜고, 실행에 옮겨야 하는 과정을 거친다. 때문에 부서가 다르고 친하지 않던 직원들이 이 활동을 통해 상당히 친밀감을 기르고 있다고 한다.

또 평소 직접 대면할 일이 거의 없는 사장님이나 임원들과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열려 딱딱한 업무 분위기를 부드럽고 평화롭게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앞서 밝힌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대표는 이 동호회의 열혈 팬이다. 맥킨타이어 대표는 실제 현역 레이서 자격증을 갖고 있고 본인 소유의 카트를 갖고 있을 정도로 애정이 남다르다.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우지 않는 이상 매번 모임에 참석해 실력이 부족한 직원에게 직접 노하우를 전수하고 ‘파이팅’을 외치는 든든한 후원자이기도 하다.

재규어 카트 클럽 회장인 유경수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비즈니스 컨트롤 팀 과장은 “카트 레이싱을 하면 직급을 떠나 서로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의지하고, 경쟁할 수 있다”며 “이런 분위기는 실제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고, 활력을 주는 큰 동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업계에서 가장 자동차에 대해 사랑과 열정이 넘치는 회사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재규어 카트 클럽’ 동호회원들이 카트 레이싱을 하는 모습.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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