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증권사 리포트는 주로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경쟁 심화로 점점 새로운 이론과 논리가 필요해졌지만, 리서치를 꽤 오래해 온 필자가 봐도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어려운 리포트가 많은 게 현실이다. 학위 논문도 아닌데 말이다.
지나친 낙관론과 매수 위주의 리포트도 증권사 리서치의 신뢰를 깎아 먹고 있다. 한국 사람들의 정서상 강세장을 주장했는데 약세장이 펼쳐지면 이는 쉽게 눈감아 줄 수 있지만, 약세장을 주장했는데 강세장이 전개되면 손가락질을 당하기 십상이다. 이런 정서와 함께 기업과의 불편해질 수 있는 관계로 인해 쉽사리 매도 의견을 내긴 어렵다. 해당 종목을 상당수 들고 있는 매니저와의 관계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최근엔 롱숏 펀드가 활성화하면서 매도 리포트가 나올 여지가 생겼지만, 어쨌든 매수보단 매도 의견을 내는 것은 훨씬 어렵고 위험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따라서 증권사 리포트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해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몇 가지 팁을 주자면, 우선 아주 오랜만에 매수 의견이 나온 리포트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이달 중 모처럼 LG전자(066570)와 POSCO(005490)의 매수 의견이 발표됐는데 그 이후 주가 강세가 이어졌다.
끝으로 스몰캡의 경우 별도의 투자의견 없이 ‘N/R(Not Rated)’를 제시할 경우가 많은데 스몰캡일수록 기업에 대한 스토리와 리포트 발표 이후 수급 흐름이 중요하다. 물론 수박 겉핥기식 팁이겠지만, 리포트의 내용과 논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점은 반드시 주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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