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통신망 바뀌어도 끊김없는 통화 기술' 상용화

美 메트로PCS 통해 VCC기술 상용화
  • 등록 2013-02-11 오전 11:00:00

    수정 2013-02-11 오전 11:00:00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LG전자(066570)가 4세대(4G)통신망에서 3G로 서비스가 바뀌어도 VoLTE(LTE음성통화)가 끊기지 않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LG전자는 미국 이통사업자 메트로PCS를 통해 출시한 스마트폰 ‘스피릿4G’에서 이 같은 기능을 지원하는 ‘VCC(Voice Call Continuity)’ 기술을 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술은 4G 데이터망으로 음성통화를 하다 4G망을 벗어나 3G로 이동하더라도 통화가 끊기지 않는다. 이전까지는 4G를 이용해 전화 통화를 하다가 4G 서비스가 되지 않는 3G 지역으로 이동하면 통화가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가입자에게 보다 안정적인 음성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LTE 스마트폰 사용자는 4G 서비스 지역을 벗어나는지 걱정할 필요 없이 편하게 통화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미국과 한국에서 VoLTE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세계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VoLTE(Voice over LTE) 서비스는 LTE 네트워크를 활용해 통화를 하게 되며, 3G 망을 통한 음성통화 대비 음질은 2배, 영상통화 해상도는 10배 가량 개선된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개발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LTE 특허 세계 1위 경쟁력을 바탕으로 LTE 스마트폰 최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G와 3G 망 사이에서 끊김 없는 통화가 가능한 LG전자의 스마트폰 ‘스피릿 4G’.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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