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이와는 별개로 하반기 중으로 공진방식의 무선충전기를 출시한다는 계획이지만, 업계에서는 아직 공진방식의 무선 충전이 기술적으로 설익었다는 점을 들어 연말 이후에나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7일 폰 아레나 등 해외 IT 외신들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북미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에 자기유도 방식의 갤럭시S3전용 배터리커버를 공급했다.
자기유도 방식의 갤럭시S3전용 배터리 커버와 무선충전 패드는 버라이즌 매장에서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 커버를 갈아 끼운 갤럭시S3는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충전 패드 위에서 충전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갤럭시S3에 자기유도 방식을 채택한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최근까지도 두 회사는 무선충전 기술의 기술적 우위·효율성 등을 두고 티격태격 해왔기 때문이다. 앙숙이나 다름없는 두 회사의 경쟁 관계를 봤을 때 삼성이 LG 방식을 채택한 경우도 극히 드물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공진방식 무선충전기의 출시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진방식 무선충전기의 전력 전송효율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우선적으로 자기유도 방식의 배터리 커버를 내놓았다는 얘기다.
공진유도방식은 무선 패드와 조금만 떨어져도 충전이 안 되는 자기유도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방식으로, 패드에서 20~30cm 떨어져 있는 거리에서도 공진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한편, 폰 아레나가 보도한 사진 속 무선충전패드는 LG전자 제품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진상으로 봤을 때 옵티머스LTE2에 쓰이는 제품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LTE2 출시 후 이 제품을 생산해 버라이즌 측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9만9000원에 판매되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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