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JP모간은 19일 한국 은행들간 합병은 궁극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어 간단치 않은 과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간은 이날자 보고서에서 "은행간 합병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경쟁을 완화할 뿐 아니라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지속시키는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합병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이 증권사는 "
우리금융(053000)의 경우
하나금융지주(086790)가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데 공정거래법상 규제에 비춰볼 때도 그럴 듯한 시나리오"라며 "전체 은행 섹터에도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JP모간은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의 합병에 가장 큰 걸림돌은 이의를 제기하는 주주들에 대한 풋백옵션이 될 것"이라며 "합병 후 융화 문제와 합병 후 비용절감 문제, 수익에 있어 시너지 효과, 합병 후 자본운영의 유연성 등을 얼마나 분명히 하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에 대해서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JP모간은 "
KB금융(105560)이
외환은행(004940) 인수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도 "론스타에 지불할 자금 마련을 위한 증권 매각과 자본 충당, 과잉 지불 가능성, 최근의 리더십 부재, 당국의 지지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