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학용·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다.
|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윤재옥 의원(왼쪽)과 김학용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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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의원은 이날 오전, 윤재옥 의원은 이날 오후에 각각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1961년생 동갑내기인 두 의원은 모두 친윤(친윤석열) 성향으로 분류된다. 다만 지역 기반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경기 안성을 지역구로 둔 4선의 김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지역구가 모두 영남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수도권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대구 달서을이 지역구인 3선의 윤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 경력을 기반으로 야당과의 협상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017년 자유한국당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로서 당시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께 ‘드루킹 특검’을 관철했다는 점도 앞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후보 등록을 받은 뒤 7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새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에서 한일 정상회담 국정조사,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 등 산적한 현안을 놓고 야당과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또 김기현 대표와 함께 1년 후 있을 총선까지 지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