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호텔 “1월 초에 이미 예약 끝나”
|
이데일리가 16일 서울 시내 애견호텔 5곳에 전화해보니 모두 설 연휴 동안 예약이 꽉 찬 상태였다. 애견호텔은 견종에 따라 하루에 3만~6만원을 내면 호텔 관리자가 아침에 강아지들이 묵는 객실과 화장실을 청소하고, 사료·물 등을 챙겨준다. 또 호텔에 머무르는 다른 강아지들과 ‘노즈워킹(종이를 찢거나 후각을 이용해 간식을 찾는 놀이)’을 하거나 야외에서 산책 등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지자체 운영 ‘반려견 보호 쉼터’도 ‘인기’
|
지방자치단체가 설 명절 연휴 기간 반려동물을 맡길 곳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반려견 보호쉼터’도 인기다. 서울 노원구청은 오는 21~23일 구청 내 2층 대강당에 놀이터 등을 갖춘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한다. 구청 관계자는 “이달 18일까지 예약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지난 15일 예약이 꽉 찼다”면서 “노쇼(예약취소)를 대비해 다섯 자리를 예비로 만들었다”고 했다.
예약 전쟁에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인 당근마켓에서는 펫시터(반려동물생활관리사)를 구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설날 연휴 기간에 펫시터 가능한 분 있을까요. 1~2번 미리 만나야 합니다”, “사모예드 22kg 남자 1살입니다. 설날 연휴 기간 펫시터 가능한 분 있을까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전문가들은 애견호텔 등이 ‘자격 있는’ 위탁업체인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형주 사단법인 동물복지문제 연구소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운영하는 ‘동물사랑배움터’를 통해 신고 업체인지 알 수 있다”며 “반려견끼리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성향이 다른 강아지를 어떻게 분리하고 있는지, 마리당 관리 인원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