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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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정준영, 최종훈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이 연이어 구속된 가운데 승리 역시 성매매 알선,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8일 성매매알선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등으로 승리와 동업자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승리는 성매매 정황도 포착돼 해당 혐의도 추가됐다.
9일에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구속돼 검찰로 송치된 데 이어, 10일에는 가수 정준영이 첫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해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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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혐의는 가수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승리는 유 전 대표와 지난 2015년과 2017년 외국인 투자자 등을 상대로 성접대를 하고 버닝썬 횡령 자금 약 20억원 가운데 5억3000만원을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에 경찰은 승리에 대한 17차례 소환조사와 관련자 조사, 계좌분석 등을 벌여왔다.
경찰은 승리의 영장실질심사가 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승리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14일 결정될 전망이다.
그동안 문제의 카카오톡 대화방 주요 인물 중 정준영과 최종훈에 대한 수사는 속도를 냈지만, ‘버닝썬 게이트’ 중심에 서 있는 승리와 관련 인물들에 대한 수사는 다소 더딘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드디어 승리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되면서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의 버닝썬 수사는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경찰은 다음 주 중으로 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김상교(28) 씨 폭행 사건에 관한 각종 고소·고발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는 한편 승리 등 연예인들과의 유착 의혹이 불거진 윤모 총경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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