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뜨고 포스코 지고…시총 10위권 다툼 뜨거웠다

  • 등록 2016-03-28 오전 6:00:00

    수정 2016-03-28 오전 7:35:2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위 10개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매년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다. 상위 10개사의 순위 변동도 컸다.

28일 한국거래소가 2013~2015년말, 올해(3월23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시총 상위 10종목의 비중은 2013년말 38.35%에서 올해는 33.38%로 약 5%포인트 가량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264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71% 증가해 최근 4개년도 연속으로 늘어났다. 2013년 1186조원보다도 크게 증가했다.

부동의 1위인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한 상위 10개사 순위 변동도 매년 극심했다. 최근 전력구입비 감소 및 케이뷰티(K-Beauty) 열풍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한국전력(015760)은 전력구입비 감소 등에 따른 순익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말 대비 시가총액이 5조7135억원(17.8%) 증가해 현대차(005380)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한국전력은 2013년말까지만해도 상위 10위 에 간신히 이름을 올렸던 종목이다.

화장품 산업의 성장으로 지난해 말부터 아모레퍼시픽(090430)이 10위권 안으로 신규 진입했고,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물산(028260)도 4위를 차지하면서 10위권에 새롭게 안착했다.

반면 중국 등 후발업체와의 가격경쟁이 예상되는 포스코(005490)(POSCO)는 2013년 4위였지만 올해는 시가총액 10위권 밖으로 순위가 크게 하락했으며, 삼성SDS(018260)도 실적 영향 등에 따라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SDS의 2014년 10위에 올랐지만 이후 10위권안에 다시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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