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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빛의 농담을 화폭에 재현하며 명암의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회화기법은 17세기 바로크시대 화가 렘프란트와 카라바조 등의 작품에서 도드라진다. 서양화가 정보영(42)도 바로크시대의 회화에 관심이 많았다. ‘투명한 그림자’(2015)는 유리 수정구 안에 들어 있는 여인 형상의 인형과 그 사이를 투과하는 빛의 세심한 울렁임을 포착한 작품. 오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율곡로 이화익갤러리에서 여는 작가의 개인전 ‘빛, 부재의 서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캔버스에 유채. 116.8×80.3㎝. 작가 소장. 이화익갤러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