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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후 9시30분께 워싱턴D.C를 출발해 뉴욕시로 향하던 188편 노스이스트 레지널 통근열차가 델라웨어강 인근 필라델피아시 포트 리치먼드에서 급커브가 있는 프랭크포드 교차점을 지나다 갑자기 선로를 벗어났다. 선로를 벗어난 기관차는 다른 객차와 분리됐으며 승객이 타고 있던 열차 6량은 모두 전복됐다.
조사 결과 이 열차는 규정속도의 두 배인 시속 100마일로 달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 관리는 “규정속도인 시속 50~80마일을 뛰어넘어 운행했다”고 설명했다.
전미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조사팀을 급파해 열차속도와 브레이크, 경적, 연료 조절판 등 부품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면밀히 조사 중이다. 블랙박스도 수거해 본격적인 사고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사고 열차는 대부분의 승객이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는 열차로 미국 내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열차 중 하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앰트랙 노스이스트 통근열차는 많은 이들이 생계를 위해 이용하는 열차”라며 “워싱턴D.C에서 펠라델피아, 뉴욕과 보스톤 모든 도시에 비극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