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상반기에는 이랜드, 제일모직(028260), LF(093050) 등 패션관련 기업 공채가 몰려 있다. 취업포털사이트, 다음 네이버 취업 카페엔 ‘패션 업체는 옷을 잘 입어야 하나요?’ ‘기독교 기업은 종교를 믿어야 유리하나요’ 등 관련 글이 하루에도 몇십 개씩 올라온다. 인사담당자들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준비생들끼리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가 알려질 수 있다고 말한다. 실무자들의 조언과 지원시 특이사항 등을 정리해봤다.
“종교 상관 없어”..패션 전공 아니어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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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점은 공인영어성적이 없어도 지원 가능하다는 점이다. 영어에 취약한 지원자들에게 지원 우선순위로 꼽히는 이유다. 그러나 종교가 없는 지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지원 자력란의 ‘기독교인이거나, 기독교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진 분’ 이 한 줄이다. 이랜드그룹은 아침 7시에 그룹별로 모여 성경 모임을 진행한다.
이미 서류제출기간은 지났지만 상반기 ‘패션 피플’을 뽑는 이랜드는 면접시 비즈니스 캐주얼까지도 용인되는 분위기다. 성 대리는 “물론 청바지에 티셔츠 같은 캐주얼 의상은 안되겠지만 금융권처럼 포멀한 정장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캐주얼한 비즈니스 정장도 괜찮다”라고 전했다.
삼성 계열사인 제일모직(028260)은 패션·리조트와 건설 부문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학점 4.5점 만점에 3.0 이상이 되어야하고, 토익이나 텝스가 아닌 오픽(Opic)과 토익스피킹 중 하나의 시험이 등급 기준을 넘어야 한다. 이 부분은 작년과 같다. 그러나 올해 공채부터 달라진 점은 동일 계열사에 대해 지원할 수 있는 횟수 제한을 없앴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 3급(대졸) 신입사원 응시자들은 동일 계열사에 3회까지만 지원할 수 있었지만 이번부터는 그 제한이 없어졌다.
또 이번 공채부터는 에세이를 먼저 제출해야 한다. 기존에는 SSAT(삼성직무적성검사) 시험 합격자에 한해 에세이를 냈지만 이번에는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면서 에세이를 함께 제출토록 했다.
LF(093050)는 MD·영업, 온라인·모바일, 구매·생산, 재무,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상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학점 3.0이상, 토익 스피킹 120점 이상 또는 OPIC IM2 이상 성적 보유를 지원자격으로 한다.
LF 패션 관계자는 “물론 패션을 전공하면 자기소개서를 잘 작성할 수 있겠지만, 패션과는 관계 없는 전공자들도 많이 지원한다”며 “그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관련 직무와 연결시켜서 설명하는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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