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4]'노크코드', LG 스마트폰 정체성으로 자리매김

박종석 사장 "올해부터 스마트폰 2차 대전...진정한 스마트폰 세계 3위 도약"
단통법 통과되면 하반기 국내에도 보급형 단말기 출시
중국 업체 약진에 회의적…웨어러블 기기 출시 검토중
  • 등록 2014-02-24 오전 6:00:00

    수정 2014-02-24 오후 4:18:46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전자(066570)의 새로운 잠금 해제 방식인 ‘노크 코드’가 LG전자 스마트폰만의 정체성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장(사장)은 24일(현지시간0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 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프로2를 시작으로 G2미니, L시리즈Ⅲ 등 올해 출시할 스마트폰에 노크 코드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출시한 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와 G2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을 통해 노크 코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노크 코드는 화면의 특정영역을 4분할, 각 영역에 1~4까지 숫자를 가상으로 부여하고 비밀번호를 2~8자리까지 설정해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LG전자가 스마트폰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지문인식 기능 탑재 대신 개발한 기능이다.

이는 LG전자만의 사용자 경험(UX)을 고유의 정체성으로 확대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사장은 올해를 LG가 스마트폰 세계 3위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지난 3~4년간 위기의식을 갖고 사업을 하면서 스마트폰 1차 대전이라고 생각했다”며 “올해는 중국업체 가세하는 등 2차 대전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3위는 계속 시도를 하고 있지만 이제는 좀 더 의미있는 3위를 하고 싶다”며 “단순히 판매량 3위에 그치지 않고 매출액과 판매량, 브랜드 가치까지 모두 순위를 뒷받침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LG전자는 78억7600만 달러(8조439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삼성전자(005930)(703억5800만 달러), 애플(604억7000만 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장(사장)은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피아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진정한 스마트폰 세계 3위로 도약하겠다”며 사업전략을 설명했다. LG전자 제공
최근 막강한 내수시장을 등에 업고 도약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에 관해서는 개의치 않는 모습을 나타냈다.

박 사장은 “중국업체의 약진이라고 표현하지만 판매량 증가가 진정한 약진은 아닌 것 같다”며 “판매량 증가로만 따지면 LG전자가 가장 많이 약진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판매량, 브랜드 가치, 매출 등 전방위적 약진이 진정한 약진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쟁사들의 동향을 신경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LG전자는 차별화, 재미, 편안함 등을 제품에 담아 고객에게 어떻게 평가받는지만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올해부터 대중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기기도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종훈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전무)은 “현재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가 마무리되고 시장에 제시할 시점이 되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쿼드HD(QHD, HD 대비 4배 화질) 디스플레이 탑재 여부와 지문인식 기능 탑재여부 등 최근 업계에 회자되고 있는 모든 기술 탑재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확산됨에 따라 국내에도 보급형 제품 출시 확대를 검토 중이다. 김 전무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단말기 유통법이 통과되면 하반기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 “가격구조에도 변화를 주겠지만 계층별 가격대별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만한 제품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해외 판매 중인 F시리즈 출시를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MWC에서 최초로 공개할 보급형 스마트폰 G2미니와 L시리즈 제품을 선보이며,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LG전자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G2미니, L40, F70(사진 왼쪽부터)를 공개하며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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