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장(사장)은 24일(현지시간0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 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프로2를 시작으로 G2미니, L시리즈Ⅲ 등 올해 출시할 스마트폰에 노크 코드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출시한 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와 G2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을 통해 노크 코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노크 코드는 화면의 특정영역을 4분할, 각 영역에 1~4까지 숫자를 가상으로 부여하고 비밀번호를 2~8자리까지 설정해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LG전자가 스마트폰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지문인식 기능 탑재 대신 개발한 기능이다.
이는 LG전자만의 사용자 경험(UX)을 고유의 정체성으로 확대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사장은 올해를 LG가 스마트폰 세계 3위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지난 3~4년간 위기의식을 갖고 사업을 하면서 스마트폰 1차 대전이라고 생각했다”며 “올해는 중국업체 가세하는 등 2차 대전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LG전자는 78억7600만 달러(8조439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삼성전자(005930)(703억5800만 달러), 애플(604억7000만 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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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해부터 대중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기기도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종훈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전무)은 “현재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가 마무리되고 시장에 제시할 시점이 되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쿼드HD(QHD, HD 대비 4배 화질) 디스플레이 탑재 여부와 지문인식 기능 탑재여부 등 최근 업계에 회자되고 있는 모든 기술 탑재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확산됨에 따라 국내에도 보급형 제품 출시 확대를 검토 중이다. 김 전무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단말기 유통법이 통과되면 하반기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 “가격구조에도 변화를 주겠지만 계층별 가격대별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만한 제품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해외 판매 중인 F시리즈 출시를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MWC에서 최초로 공개할 보급형 스마트폰 G2미니와 L시리즈 제품을 선보이며,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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