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GS건설(006360)이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분양한 ‘공덕 자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과 59㎡형의 1순위 청약 성적이다. 총 201가구를 모집한 이 아파트는 3순위에 가서야 간신히 정원을 채웠다. 평균 경쟁률은 1.66대 1. 그런데 단 1개 주택형 뿐이던 59㎡형(37가구)은 1순위에서 4대 1이 넘는 경쟁률로 마감돼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공덕 자이 분양 관계자는 “같은 중소형인 84㎡C가 8가구를 모집해 1순위에서 2명만 청약한 것과 비교하면 소형 아파트의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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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지난 5월 경기 용인시에서 분양한 ‘기흥 더샵 프라임뷰’는 총 97가구 모집에 평균 경쟁률 0.07대 1이라는 초라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59~116㎡로 구성된 이 단지에서 59㎡만은 3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지난달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서 분양된 ‘김포 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2712가구)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평균 0.81대 1로, 총 25개 주택형 중 5개만 순위내 마감하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 단지에서도 전용 59㎡형은 대부분 순위내 마감됐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 부담이 적고 임대 전환이 자유롭다는 게 인기의 비결이었다”며 “발코니 확장과 다양한 평면 개발 등으로 소형도 중형과 같은 넉넉한 공간을 누릴 수 있는 점도 한몫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일산신도시에서 선보인 24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요진와이시티’도 평균 경쟁률 0.62대 1이라는 저조한 청약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59㎡형은 순위 내에서 모집 가구 수를 채웠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중소형 아파트 중에서도 분양가가 저렴한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소형 아파트라고 무턱대고 분양받기보다는 입지와 적정 분양가 여부 등을 꼼꼼하게 따져 본 뒤 청약에 나서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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