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통화 무제한, 잘쓰면 약, 못쓰면 독

통화량 적은 사람은 기존 요금제가 더 저렴
소량 음성사용자, 알뜰폰 여전히 유리
  • 등록 2013-04-14 오전 10:51:26

    수정 2013-04-14 오후 12:20:1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가 한 달에 6만 9000원을 내면, 자사 가입자뿐 아니라 SK텔레콤이나 KT 가입자와 통화해도 음성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놓았다. 이 요금제는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영업사원, 기자 등 음성통화량이 많은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요금제라도 문제는 있는 법. ‘음성통화 무제한’만 기억해 유선전화에 무제한으로 걸면 안 된다. 휴대폰끼리 통화만 무제한이지, 유선전화 번호로 걸면 요금이 착착 쌓인다.

특히 음성사용량이 많지 않다면, 기존 LG유플러스(032640) 요금제에 남아 있는 게 유리하다. 또한 음성통화 200분 이하라면 알뜰폰(MVNO)이 여전히 싸다.

통화량 적은 사람은 기존 요금제가 더 저렴

한 달에 4만 2000원 내고 LG유플러스 LTE를 썼던 최씨. 200분 음성통화에 데이터는 1.5GB 제공됐다. 최 씨는 새로운 LTE 요금제에선 LG 가입자끼리는 음성이 무제한되고, 망외 통화도 140분 된다는 말을 듣고 새 요금제로 바꾸려다 깜짝 놀랐다. 신 LTE 요금제(LTE 망내 42)에선 데이터 제공량이 1.4GB로 줄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음성제공량은 늘어난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이통 3사 중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25% 정도. 나머지 75%는 SK텔레콤과 KT 가입자다. 따라서 기존에 200분을 통화한 사람이라면 50분은 LG유플러스 가입자끼리 150분은 타 통신사와 통화했다는 걸 가정할 수 있다. 그런데 망외 통화 제공량이 140분으로 줄면서 되려 고객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LTE 52 요금제도 비슷하다. 구 요금제보다 데이터 제공량은 물론 실질적인 망외 통화량이 줄어드는 결과가 있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신구 요금제 비교표
데이터 많이 썼다면 구 요금제 남아야..알뜰폰 여전히 유리

최 씨처럼 음성통화에 민감하지 않다면 신 요금제(LTE 망내 42)보다 구요금제(LTE 42)에 남는 게 유리하다.

특히 데이터를 거의 안 쓰고 음성을 200분 이하로 쓰는 사람이라면 CJ헬로비전(037560)이나 한국케이블텔레콤, SK(003600)텔링크 등의 알뜰폰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음성 195분, SMS 117건, 데이터 511MB를 쓰는 사람이라면 기존 통신3사 상품을 쓰면 2년 약정을 걸어도 월 3만 4000원 정도를 내야 한다. 하지만, 알뜰폰의 경우 월 2만 1000원 정도로 가능하다.

올해 초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조사 결과 알뜰폰 이용자들의 서비스 만족도는 84.5%를 기록해 일반 서비스 이용자(84.1%)보다 다소 높았고, 특히 알뜰폰 이용자들의 절대다수는 ‘저렴한 요금(72.2%)’을 만족하는 이유로 꼽았다.

▶ 관련기사 ◀
☞ 음성통화 무제한, 잘쓰면 약, 못쓰면 독
☞ [일문일답] 이상철 부회장 "음성통화 완전 자유됐다"
☞ LG U+ "타사 가입자와도 무제한 음성통화 무료"..충격
☞ KT도 가입자간 음성통화 무료 출시..미래부와 협의중
☞ T고객간 무제한 음성통화, 얼만큼 유리할까
☞ SKT 가입자간 무제한 음성통화..이통시장 뒤흔든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