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무리 좋은 요금제라도 문제는 있는 법. ‘음성통화 무제한’만 기억해 유선전화에 무제한으로 걸면 안 된다. 휴대폰끼리 통화만 무제한이지, 유선전화 번호로 걸면 요금이 착착 쌓인다.
특히 음성사용량이 많지 않다면, 기존 LG유플러스(032640) 요금제에 남아 있는 게 유리하다. 또한 음성통화 200분 이하라면 알뜰폰(MVNO)이 여전히 싸다.
통화량 적은 사람은 기존 요금제가 더 저렴
한 달에 4만 2000원 내고 LG유플러스 LTE를 썼던 최씨. 200분 음성통화에 데이터는 1.5GB 제공됐다. 최 씨는 새로운 LTE 요금제에선 LG 가입자끼리는 음성이 무제한되고, 망외 통화도 140분 된다는 말을 듣고 새 요금제로 바꾸려다 깜짝 놀랐다. 신 LTE 요금제(LTE 망내 42)에선 데이터 제공량이 1.4GB로 줄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음성제공량은 늘어난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이통 3사 중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25% 정도. 나머지 75%는 SK텔레콤과 KT 가입자다. 따라서 기존에 200분을 통화한 사람이라면 50분은 LG유플러스 가입자끼리 150분은 타 통신사와 통화했다는 걸 가정할 수 있다. 그런데 망외 통화 제공량이 140분으로 줄면서 되려 고객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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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처럼 음성통화에 민감하지 않다면 신 요금제(LTE 망내 42)보다 구요금제(LTE 42)에 남는 게 유리하다.
특히 데이터를 거의 안 쓰고 음성을 200분 이하로 쓰는 사람이라면 CJ헬로비전(037560)이나 한국케이블텔레콤, SK(003600)텔링크 등의 알뜰폰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음성 195분, SMS 117건, 데이터 511MB를 쓰는 사람이라면 기존 통신3사 상품을 쓰면 2년 약정을 걸어도 월 3만 4000원 정도를 내야 한다. 하지만, 알뜰폰의 경우 월 2만 1000원 정도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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