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급등한 현대·기아車..주도주로 나설까

환율 진정에 도요타, 대규모 리콜조치 '호재'
낙폭과대 이상 의미부여 '지켜봐야'
  • 등록 2013-02-12 오전 7:40:00

    수정 2013-02-12 오전 7:40:00

[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올들어 증시에서 소외됐던 현대차와 기아차가 다시 기관과 외국인의 관심을 받으며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주가하락의 주요 요인이었던 환율 하락세가 진정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너무 빠졌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난 주말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자동차주가 본격 주도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는 이르다는 시각이 높다. 환율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8일 현대차(005380)는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 전날보다 4.75%(9500원) 오른 2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도 기아차(000270)도 4.41%(2200원) 오른 5만2100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자동차주를 외면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적극 ‘사자’에 나선 덕이다. 현대차는 이날 외국인 순매수 3위, 기관 순매수 1위에 올랐고 기아차는 기관 순매수 3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다시 자동차주에 눈을 돌린 것은 최근 환율진정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올들어 1060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던 달러-원 환율은 최근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여 1095원선까지 올라섰다. 한때 93엔까지 올랐던 달러-엔 환율도 92엔대에서 숨고르기중이다.

류연화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는 달러-원 환율과 같은 흐름를 보여왔다”며 “최근 환율 상승으로 주가하락도 진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조치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달 30일 도요타가 에어백과 와이퍼 결함으로 전세계적으로 130만대 리콜한다고 밝히면서 경쟁사인 현대차와 기아차에 호재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낙폭과대에 따른 매수세 유입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 6일 20만원서도 깨져 작년 말에 비해 8.7% 떨어졌다. 기아차 역시 최근 5만원선 밑으로 내려가면서 11% 이상 하락률을 나타냈다.

다만, 자동차주는 엔화 약세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태에서 당분간 조정과 단기반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자동차주의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진 감이 있었다”며 “과도한 낙폭에 대한 회복과정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평가했다.

류 연구원도 “지난 주말 급등했다고 하더라도 달러-원이 급격하게 하락할 경우 상승폭을 반납할 가능성도 있다”며 “향후 환율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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