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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최근 68개국(19개 경제권)의 FTA 추진 동향을 분석 결과 새로운 경제블록을 형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세계 곳곳에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소련 국가들은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관세동맹를 체결한 데 이어 경제통합을 확대해 유럽연합(EU)식 통합모델인 유라시아 연합을 2015년까지 창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작년 6월 시장 개방에 적극적인 멕시코,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4개국이 태평양 동맹을 출범했고, 미국과 EU도 세계 GDP의 50%에 육박하는 범대서양자유무역지대(TAFTA)창설을 조만간 공식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뒤질세라 기존 경제블록들도 외연 확대를 통해 세를 불리고 있다. 남미공동시장(MERCOSUR)은 작년 7월 베네수엘라를 새롭게 가입시켰고, EU는 올 7월을 목표로 크로아티아를 28번째 회원국으로 추진하고 있다.
EU도 아시아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EU는 ASEAN과의 FTA를 추진했지만, 협상이 장기 지연되면서 국별 FTA로 전략을 수정해 현재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와 개별 FTA를 추진 중이다. 중남미 4개국이 창설한 태평양 동맹도 아시아 시장 공략을 동맹 창설의 주된 목표로 내세우는 등 아시아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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