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여수에 450억 규모 하수 재처리시설 건립

LG·히타치워터솔루션-여수시, 민간투자 MOU
여수산업단지에 공업용수 공급
  • 등록 2012-05-25 오전 6:00:00

    수정 2012-05-25 오후 3:54:42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가 여수의 하수 방류수를 공업용수로 재처리하는 시설을 건립한다. 총 사업비는 약 450억원 규모다.

LG전자(066570)와 일본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의 수처리 합작사인 `LG·히타치워터솔루션`과 여수시는 25일 전남 여수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간투자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재처리한 공업용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업단지에 공급하게 된다. 하수 방류수 재처리 시설용량은 3만5000톤 규모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가뭄 등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LG·히타치워터솔루션은 전했다.

양측은 바다로 방출되는 하수 방류량을 최소화해 바다 생태계를 보호하는 효과도 기대했다. 또 하수를 재처리할 경우 연간 약 587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하 LG·히타치워터솔루션 사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공공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히타치워터솔루션과 여수시는 25일 오전 11시 전남 여수시청에서 여수시 하수 재처리 시설 민간투자사업 추진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영하 LG·히타치워터솔루션 사장(왼쪽에서 네번째), 김충석 여수시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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