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배추·갈치 도매가보다 싸게 팝니다"

정부비축 배추 10만통 최고 40% 저렴하게 판매
1~2월 제주도서 조업한 갈치 40만마리 20% 할인
  • 등록 2011-04-06 오전 7:20:08

    수정 2011-04-06 오전 7:20:08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신세계(004170) 이마트가 배추와 갈치를 도매가보다 싸게 판매하는 가격혁명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마트는 농림부·농수산물유통공사와 공동으로 배추 10만통을 시세 대비 최고 50% 가량 저렴한 2100원에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5일 기준 가락시장의 도매가는 3775원원이다.

올 1월~2월 이상한파로 월동배추 물량은 20~30% 가량 줄어든 상태. 이로 인해 월동배추 가격이 지난해보다 35% 가량 증가할 정도로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마트는 가격이 크게 오른 월동배추 중 정부 비축 물량 10만통을 가락시장 등 중간도매시장을 거치지 않고 정부로부터 직접 구매해 중간유통마진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비축 배추 물량 10만통 외에 추가로 소비자들이 구매할 경우에도 2100원 가격을 유지할 예정이다.

제주산 냉동 갈치도 도매가보다 싼 값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제주산 냉동 갈치 40만 마리(150톤)를 시세대비 최고 20% 가량 저렴한 냉동갈치(대) 4980원과 냉동갈치(특)를 7980원에 오는 7일부터 한달간 판매한다.

최근 갈치 가격은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일본산 갈치 수입 부족, 국내 수온저하와 유가 상승으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평소대비 20% 가량 상승했다.

이마트는 올해 1~2월 어획한 갈치 대자리를 현재 서귀포 수협 경매가 5000원(마리)수준보다 저렴한 4980원에 제주도 냉동갈치를 판매한다. 지난 5일 기준 서귀포수협 냉동갈치(10kg)경매가는 15만5000원이다. 아울러 이달 7일부터 내달 8일까지 한달간 한우 1000마리 주요 분위를 시세 대비 30~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태경 이마트 신선식품담당은 "이번 행사는 고물가 속에서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배추 10만통과 갈치 40만마리를 도매가 보다도 저렴한 수준에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신선식품 가격을 낮추기 위한 유통단계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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