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투자은행인 크레디리요네(CLSA)가 21일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간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수준까지 오르게 될 10대 기업을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하강기에 이들 기업에 미리 투자해도 좋다는 전략적 차원이다.
CLSA는 "이번 경기 하강기를 통해 더욱 강력한 영업 포지션을 확보하면서 산업별 리더로 부각될 수 있는 10개의 대표 기업들을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기업 선정은 재무구조의 견실함과 지배적인 시장 포지션 또는 두드러진 경쟁상 이점, 시장 지배력이나 점유율, 마진을 개선시킬 수 있는 능력, 매출과 이익 증가 가능성, 자본비용을 초과하는 ROE, 강력한 브랜드와 프라이싱 파워 등을 기준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CLSA는 10대 기업을 다시 대형주와 중형주로 구분하고 대형주 가운데서는 자본력이 가장 좋은 은행인 KB금융(105560)과 그룹내 자본 배분이 가장 잘 돼 있는 LG(003550), 내수시장 성장에 따라 최고의 수혜가 기대되는 NHN(035420), 인플레이션 헷지가 가능한 지배적 사업자인 포스코(005490), IT업종 가운데 환율과 재무구조를 가장 잘 관리하는 기업인 삼성전자(005930)를 꼽았다.
이들 종목에 대해 CLSA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지배적인 비즈니스모델을 가진 이들 기업들은 경기 회복기 내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오는 2012년 중반까지 경기가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주가를 이를 반영한다고 전제할 때 이들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짠다면 향후 3년간 28% 정도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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