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기자] 신한금융그룹의 '2인자' 이인호(64·사진)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사장이 그룹 출범 후 6년여만에 처음으로 자사주를 사들였다.
회사 사정에 훤할 수 밖에 없는 최고경영층이 자사주를 사들였다는 것은 향후 주식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인호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5일 '임원·주요주주 소유주식 보고서'를 통해 지난 15일 장내에서 자사주 1만100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주당 평균 4만4932원씩 4억9400만원 어치로 이를 통해 보유주식도 3만4191주(지분율 0.01%)로 늘렸다.
이 사장이 자사주를 사들인 것은
신한지주(055550)가 지난 2001년 9월 설립된 이래 처음(설립 당시 2만3191주 소유) 있는 일이다.
지난해 하반기 한때 6만6000원까지 올라섰던 신한지주의 주가가 최근 5만원대를 밑돌면서 기업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사장은 지난 1999년부터 신한은행장, 부회장, 신한지주 사장을 역임하며 10년째 최고 경영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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