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퍼블릭 디스플레이` 사업 본격화

내달 CES에 52인치 멀티터치스크린 등 출시
47인치 트리플 뷰 LCD, 42인치 야외용 미반사 LCD 등도 첫 선

  • 등록 2007-12-30 오전 11:02:00

    수정 2007-12-30 오전 10:45:43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필립스LCD(034220)가 퍼블릭 디스플레이(Public Display) 사업을 본격화한다.

LG필립스LCD(LPL)는 내년 1월7일부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2008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32인치부터 52인치까지 최신 퍼블릭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퍼블릭 디스플레이는 특정개인이 아닌 공공장소에서 대중을 상대로 문자나 동영상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공항이나 터미널, 백화점 등 쇼핑몰, 경기장이나 극장 등의 시설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PL은 "내년부터 디지털 사이니지(signage) 용의 퍼블릭 디스플레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드웨어와 첨단 소프트웨어의 토털솔루션 제공으로 고객에게 보다 우수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이번에 전시되는 52인치 멀티터치 스크린은 세계 최대 사이즈로 적외선 이미지 센서를 통해 움직임을 인식한다. 양손을 동시에 사용해 화면에 뜬 정보나 이미지를 마음대로 움직이거나 화면 위에 직접 글씨를 쓸 수 있다.

또 화면을 통해 두명이 함께 탁구나 축구 등의 게임을 실감나게 즐길 수도 있다. 이 제품은 풀HD 해상도, 접촉 반응시간 90Hz 등 업계 최고의 스펙을 자랑한다.

47인치 트리플 뷰 LCD는 3D 디스플레이의 기술을 응용해 1개의 화면으로 3개의 서로 다른 영상을 보여준다. 이 제품은 화면 앞에 서있는 사람들의 각도에 따라서 세개의 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상점이나 쇼핑몰 광고판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47인치 양면 LCD는 두개의 패널이 앞뒤로 붙어있는 디스플레이다. 특히 하나의 백라이트를 사용해 기존의 LCD 두개를 합친 두께보다 30% 얇은 70mm이면서 동일한 500 nits 휘도를 제공한다. 전력 소모는 줄이고 공간 효율성이 높아 빌딩 인포메이션 용으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LPL은 또 태양광을 반사하는 특별한 미반사 기술을 적용해, 태양이 최고조인 시간에는 물론 야간에도 시인성이 좋은 자체 백라이트를 개발했다. 특히, 강한 자연광에서도 1500 칸델라(cd/ m2)의 휘도 구현이 가능해 야외용 퍼블릭 디스플레이로 적합하다.

이와함께 42인치 패널을 가로 2열, 세로 2열로 합친 84인치 멀티비전도 선보인다. 이 제품의 테두리는 기존 대비 약 40% 줄어든 15mm에 불과해 초대형 화면으로 손색이 없고, 멀티 터치 인식이 가능하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CD에 기반한 퍼블릭 디스플레이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9%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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