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 한국 대선에 큰 관심

NYT "특검법으로 대선 예측가능성 떨어져"


  • 등록 2007-12-19 오전 11:07:24

    수정 2007-12-19 오후 1:55:10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해외 언론들은 19일 치러지는 한국 대선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의 제17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로이터 통신,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과 워싱턴 포스트,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BBK 동영상 공개`와 `이명박 특검법 통과` 등 선거 막판에 불거진 변수들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 "BBK 수사결과 취임식 이후에 나올 듯"

금융 스캔들도 이명박 후보를 `끌어내리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not expected to unseat him)`"며 "보수 성향의 전직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 후보의 승리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통신은 또 "이명박 후보가 BBK 의혹에 연루됐다 하더라도 수사 결과가 차기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내년 2월25일 이전에 나올 가능성은 낮다"며 따라서 이 후보가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 불소추 특권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BBK 동영상 공개`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인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maintaining an overwhelming lead)"며 승리를 예상했다.

시장 전문 인터넷 경제매체인 마켓워치도 "새로 불거진 부패 관련 혐의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outcome will likely be unaffected by new corruption claims)"이라며 "한국의 유권자들이 시장친화적인 이명박 후보를 선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美·英언론 "막판 판세 급변"

미국 언론들은 `BBK 동영상 공개`와 `이명박 특검법 통과`로 선거 막판 판세가 급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부분 이명박 후보의 우세를 예견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동영상 공개 이후 이 후보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면서도 "동영상 공개가 30%포인트의 지지율 격차를 무산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도 "BBK 특검법 통과로 이명박 후보가 독주 양상을 보이던 한국 대선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특검이 이 후보의 승리에 차질을 빚게 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진단을 함께 실었다.

영국의 진보 성향 일간지 가디언도 "한국의 유권자들이 대북 햇볕정책에 쌀쌀맞은 반응을 보일 것(voters cool towards sunshine policy)"이라며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손을 들어줬다.

대부분의 외신들은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시장에는 우호적인 정책을, 북한을 상대로는 보다 강경한 정책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제성장 7%,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경제대국을 만들어내겠다는 이 후보의 `747비전`을 소개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 관련기사 ◀
☞이명박 후보, 'BBK 특검법' 전격 수용
☞'이명박 동영상' 무슨 내용 담고 있나
☞(대선현장)이명박 "12번 찍으면 1번 밀어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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