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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무안군의 종오리 농장(약 8000마리 사육)과 함평군 산란계 농장(약 40만마리 사육)에서 AI H5형 항원이 확인됐고 전남 나주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약 2만마리 사육)은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가금농장에서는 총 30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무안·함평군 농장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총 32곳으로 늘게 된다.
중수본은 AI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AI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지자체 가금농장 등에는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키로 했다.
일시이동중지 명령은 3일 24시부터 4일 24시까지 24시간 실시된다. 대상은 전남 전체 가금 농장과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축산차량이다.
본격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소독 등 제반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방역 효과가 좋은 오후 2~3시 집중 소독이 필요하다고 중수본은 전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한파 시 농장 내 사람·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통제하고 사료·깔집 등은 비축분을 활용하면서 고압분무기는 실내에 보관하고 고정식소독기는 얼거나 동파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사육농가는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 감소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