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배달의 민족은 잠실 롯데호텔에서 ‘제2회 치믈리에 자격시험’을 진행했다. 치믈리에란 ‘치킨+소믈리에’의 합성어이다.
참가자는 1시간 동안 필기 30문제와 실기 10문제를 풀어야 한다. 듣기평가 2번 문제는 ‘다음은 매장에서 치킨을 튀기는 소리다. 잘 듣고 치킨을 몇 조각 튀겼는지 맞히시오’였다. 끓는 기름에 치킨이 떨어지는 ‘첨벙’ 소리가 몇 번 나는지 알아야 한다. 12번 문제는 ‘다음 중 후라이드 치킨의 탄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문제였다. 보기는 ‘일본에 정착한 네덜란드 상인’ ‘남아메리카 산맥의 원주민’ ‘미국 농장에 거주한 아프리카 노예’ 등이다. 시험장에는 펜 굴리는 소리가 가득했다.
수험생 박진수(26·남)씨는 “이름에 걸맞게 난이도 극악이다” “이거 맞추려면 치킨 고인물은 돼야 할 듯”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