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우리 기업의 이란 건설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란 건설시장 진출지원 간담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간담회는 김경욱 국토부 건설정책국장 주재로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 금융기관과 건설 기업, 해외건설협회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란 건설시장은 지난 17일 제재 해제 이후 사업 규모만 500억 달러에 이르고 매년 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사업의 수주 조건으로 투자 및 금융 조달, 기술 이전 등을 요구하고 있어 관련 금융기관과 기업·정부 간 공동의 수주전략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국토부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금융지원 방안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과 금융약정 진행 상황 등을 논의하고 국내 기업들의 추진 사업과 지원 요청 사항을 파악해 대이란 지원정책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이란에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우리 기업의 진출 재개를 위한 건설 외교를 실시한 바 있다”며 “사업 타당성 조사, 마스터 플랜 수립, 정부 및 공기업간 기술 교류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