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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여느 시즌보다 3배 많은,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는데 그 중에는 프리미엄 편집숍에서나 만나볼 수 있던 해외 유명 브랜드도 포함돼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표적인 상품이 미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베라왕의 의류·잡화 브랜드인 ‘브이 더블유 베라왕’이다. 지난달 27일 첫 방송에서 트렌치재킷과 정장 바지를 선보여 1시간 만에 무려 13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재킷은 6600세트, 바지는 3000세트가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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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박리다매’를 기본으로 하는 홈쇼핑의 전통적인 판매 방식에 반하는 것으로 파격적인 시도라고 할 수 있다.
CJ오쇼핑은 SK네트웍스(001740), 시선인터내셔널 등 패션 대기업과도 손을 잡아 ‘와이앤케이’ 등 프리미엄 라인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올가을에는 프랑스 출신 패션 디자이너 캐서린 말란드리노가 자신의 이름을 따 1998년 만든 럭셔리 부티크 브랜드 ‘캐서린 말란드리노’의 고가 제품도 출시한다. 홈쇼핑에서 그간 보기 힘들었던 캐시비어 100%, 모헤어(앙고라염소의 털) 제품 등 고퀄리티 소재 의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캐시미어 코드는 소재 자체도 고가지만 DKNY, 막스마라, 엠포리오 아르마니 등 명품 의류를 생산하는 최고급 수준의 공장에서 제작해 가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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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의 고급화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편집매장 ‘퍼스트룩’에 캠핑용품 업계 ‘샤넬’이라고 불리는 고가의 일본 캠핑용품 브랜드 ‘스노우피크’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을 단독으로 열어 화제가 됐다.
이번 CJ오쇼핑의 패션 고급화 승부수는 지난 6월 김일천 대표 취임 이후 첫 번째 변화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조일현 CJ오쇼핑 패션사업부장은 “고객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홈쇼핑 패션 사업의 경쟁이 격화하면서 상품 차별화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라면서 “굳이 백화점을 찾지 않아도 집에서 편안하게 프리미엄 제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어 럭셔리 카테고리를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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