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오른 1만8298.8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상승한 2129.20, 나스닥 종합지수는 0.60% 오른 5078.44를 나타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올들어 다섯번째, 아홉번째로 사상 최고기록을 다시 썼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낮은 저항선의 경로에 있으며 경제지표가 투자자들의 시각을 바꾸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관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美 5월 주택시장지수 54..11개월 연속 ‘낙관’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가 발표한 5월 주택시장 지수는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뉴스와이어 전문가 예상치 58에 못미치는 수치다. 다만 판매 낙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점인 50은 11개월 연속 넘어섰다.
데이비드 크로우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는 여전히 낮고, 주택가격은 적절한 수준”이라면서 “이들 요소가 앞으로 수요 증가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U, 그리스-채권단 교착 해소 방안 제시”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과의 장기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그리스 일간 토 비마(To Vima)가 보도했다.
융커 위원장이 제출한 제안서에는 그리스의 기초 재정수지 흑자 목표를 3%에서 0.75%로 낮추고 부가가치세(VAT) 변경을 올 여름 이후까지 추진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제안서에는 재산세와 관련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부채 협상을 둘러싼 난제를 해결하고 그리스의 즉각적인 현금 고갈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새로운 개혁안 협상을 위한 시간을 벌어줄 수 있게 된다고 토 비마는 전했다. 해당 보도 이후 그리스 증시는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1.6%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强달러·공급 과잉 우려에 하락 마감
국제유가는 중동발(發) 지정학적 우려가 부각되면서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에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5일 간의 인도적 휴전을 마치고 예멘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수니파 과격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라마디를 장악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그러나 유가는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4개월 동안 최저 수준을 보였던 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섰고 유가가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금 6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2.30달러 오른 1227.60달러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23%를 넘어서며 상승했고,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1% 넘게 올랐다.
종목별 주가는 애플이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의 주가 저평가 발언에 1% 넘게 올랐다. 한편 이날 오전 미 항소법원은 삼성전자(005930)가 애플에 9억3000만달러를 배상하도록 한 1심 판결 일부를 뒤집고 트레이드 드레스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