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부터 적용되는 수출입 물가지수 조사대상 품목에 아이폰을 포함한 휴대용전화기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은이 밝힌 품목 선정 이유는 다름 아닌 거래액 증가.
실제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올 1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중 아이폰6 등 휴대폰 수입이 9억1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55.2% 급증했다. 지난해 한해 동안 수입금액규모도 72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85.1%나 늘었다. 2013년에는 39억1200만달러를 보이며 24.3% 증가율에 그쳤었다.
한은 관계자는 “휴대용전화기를 추가한 것은 최근 아이폰 수입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입부문에서는 편광재료용판이 정밀기기부문에서 이름을 올렸고, 공산품중 자기헤드가 빠졌다. 수출부문에서는 화학제품중 자동차튜브가, 일반기계중 엘리베이터가, 정밀기기중 리모콘이 각각 거래액 감소를 이유로 빠졌다. 자동차튜브는 1980년 1월부터, 엘리베이터는 2005년 1월부터, 리모콘은 2012년 1월부터 한은의 수출물가지수 품목으로 편제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