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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신의 한 수’. 범죄로 변해버린 ‘내기바둑’에 ‘사활’을 건 꾼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여기서 ‘사활’은 바둑에서 쓰는 용어다. 사전적 의미는 ‘죽기와 살기’지만 바둑판에서는 ‘죽고 삶이 걸린 묘수’를 지칭할 때 사용한다. 한 번쯤은 듣고 썼을 법한 말이지만 바둑에서 유래된 말이라면 다시 보일, 바둑용어들을 정리해봤다.
▲착수=바둑판 위에 돌을 놓는 것. 바둑돌을 바둑판에 번갈아 한 수씩 두는 일을 말한다. ‘어떤 일을 시작하다’는 의미로 쓰인다. 4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바둑은 그동안 같은 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경우의 수가 방대하다. 상대의 돌에 반응해 다음 돌의 ‘착수’를 위한 견제와 공격을 하는 등 최적의 한 수를 찾는 수 읽기를 한다. ‘프로젝트에 착수하다’ ‘수사착수’ 등 일상에서도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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