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곡물가격이 안정을 찾으면서 곡물을 주원료로 하는 음식료주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들 중 상대적으로 큰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 찾기에 한창이다.
| (자료: 신한금융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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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부(USDA)가 내놓은 9월 세계 곡물 수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의 곡물 재고율 전망치는 19.5%로, 전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생산량이 0.1% 상향 조정된 반면 소비량 전망치는 0.1% 하향 조정돼 전체적인 수급 상황이 나아졌다.
특히 소맥의 재고율 전망치는 캐나다와 유럽의 생산량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전월 대비 0.5%포인트 높아진 25.0%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는 음식료 내수 관련 지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곡물가 하락의 수혜를 받는 업체들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가격 인상에도 7월 식료품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3%에 그치며 전체 지수 상승률 1.4%를 밑돌았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침체와 마트 영업 규제 영향으로 음식료품의 가격과 판매량 모두 부진하다”며 “이런 와중에 곡물가 하락에 따른 투입원가 개선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재고율 전망치 상향 조정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곡물가 하락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CJ제일제당(097950)과
대상(001680) 삼양제넥스(003940) 대한제분(001130) 등 소재업체들의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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