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요금인가 신청서가 기획재정부 의견조회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되면서 공식출시가 늦어지고 있다.
‘조인’은 카카오톡과 달리 별도로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휴대폰에서 1대1 및 그룹간 채팅, 사진·동영상 및 음악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유료화하기로 해 얼마나 인기를 끌지는 미지수다.
23일 통신업계와 방통위에 따르면 KT(030200),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통3사는 ‘조인’ 서비스를 위한 망연동 및 서비스 과금 정책을 정하고 12월 초 방통위에 요금인가서와 신청서를 제출했다.
방통위는 요금제에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나, 세종시 이전 등으로 바쁜 기재부가 의견 제시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통신 서비스의 경우 정부의 물가안정품목에 포함돼 새로운 요금테이블이 만들어질 경우 기재부와 협의해야 한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언뜻 보면 카톡과 비슷해 보이지만 조인은 통화 중 멀티미디어 콘텐츠 공유, 와이파이 영상 채팅, 그룹 채팅 및 통화서비스 등 진화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면서 “휴대폰 속 주소록만 보면 마치 메신저처럼 통화중, 통화가능 등의 상태를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은 기존 단말기 에서는 스마트폰 앱으로 다운받아야 하지만, 내년이후 출시되는 단말기에서는 기본 탑재돼 나온다. 3G와 LTE모두를 지원한다.
하지만 카톡 같은 전면 무료 서비스의 국내 가입자 수가 지난 11월 350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조인’이 얼만큼 위력을 발휘할 지는 논란이다.
카카오톡을 비롯해 NHN(035420)의 ‘라인’,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의 ‘마이피플’ 같은 모바일 메신저가 대중화되면서 통신사의 SMS 통화량과 수익은 전년 대비 50% 정도 줄었다.
한편 ‘조인’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인증한 표준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단말기나 통신사,유·무선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