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중국 과학자들은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의 유명한 화석 유적지인 러허 생물군에서 최소한 15마리의 태아를 품은 야베이노사우루스 종의 어미 도마뱀 화석을 발견했다고 독일 자연과학 학술지 나투어비센샤프텐지에 발표했다.
러허 생물군은 지금까지 수많은 공룡·물고기·양서류·조류·포유류·식물들과 무척추동물 화석들이 발견된 곳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태생 도마뱀 화석은 바다도마뱀 뿐이었으며 과학자들은 멸종된도마뱀 중에서 태생은 어룡과 같은 수생종 뿐이었다고 생각해 왔다.
이 화석은 특히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전의 새끼 밴 도마뱀으로 태아와 아주 얇은 피부에까지 원활한 혈액공급이 되는 등 생리적 적응이 매우 일찍부터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도마뱀은 물 가까이에서 살았으며 주서식지가 육지이긴 하지만 헤엄도 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도마뱀은 공룡이 다가오면 물속으로 도망칠 수도 있어 만삭의 몸으로도 비교적 이동이 자유로웠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