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형 LCD 연간 판매 1억대 시대"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대형 LCD 연간 판매 1억대 시대를 열었다. 이와 함께 대형 LCD 누적 판매 5억대 기록도 세웠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대형 LCD 패널 누적 판매 5억대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작년 LED TV용 패널시장을 선점하고, 대형 TV용 패널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TV 부문의 경우 전 세계 출하량의 25% 인 약 4100만대를 판매하여 2년 연속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5년 LCD사업에 진출해 2005년에 대형 LCD 누적판매 1억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2007년 2억대, 2008년 3억대, 2009년 4억대 고지를 각각 넘어섰다. 특히 작년 한 해에는 1억3000만대의 LCD 패널을 판매, 연간 판매 1억대 시대를 열었다.

김재권 삼성전자 LCD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LED TV, 3D TV와 같은 뛰어난 신제품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트렌드를 주도하고, 거래선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도 전 세계 LCD 시장 1위의 자리를 지속 유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작년 삼성전자가 LCD패널 매출 177억달러를 달성, 매출액 기준(시장점유율 27.6%)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8년 연속 매출액 기준 세계 1위를 지켰다.

면적 기준으로도 2216만㎡(평방미터)를 기록, 세계 1위를 지켰다. 이것은 여의도 면적의 2.6배에 달하는 규모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대형 LCD패널 시장이 전체 매출 기준으로 약 33% 성장한 약 86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출하량은 작년 대비 약 31% 성장한 약 6억9000만대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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