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맥쿼리증권은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하향 조정했다.
맥쿼리는 5일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하면서 내년 추정 EPS를 하향 조정했다"며 이같은 투자의견 조정 배경을 밝혔다.
맥쿼리는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현재 내년도 추정 P/BV의 1.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MSCI 범아시아 IT인덱스 평균인 1.3배보다 높다"며 "1배 또는 그 아래에서 거래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삼성전자의 우량한 재무구조와 메모리, LCD 등에서의 산업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지만, 삼성전자 주식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금융시장 악화 등으로 제한적일 것"이라며 "외국인 지분은 20% 수준으로, 1년전 바닥이던 11%보다 2배 수준이며 3년간 최고치인 22%에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맥쿼리는 또 "최근 3개월간 삼성전자의 4분기 이익 전망이 50% 이상 하향 조정됐지만, 우리는 내년 전망에 대한 컨센서스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본다"며 "메모리산업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고, 설령 회복되더라도 LCD나 휴대폰 마진 축소를 상쇄할 만큼 강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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