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지난달 24일부터 이어온 파업을 15일 만에 종료했지만, 아직 불씨는 남아 있다. 공공운수노조는 화물연대 파업은 끝났지만, 정부·여당에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겠다며 주말 집회를 예고했다. 아울러 주말마다 이어져 온 보수·진보 단체 맞불 집회가 이어지며 서울 도심이 혼잡해질 전망이다.
| 지난 3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화물연대 총파업을 지지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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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는 1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2개 차로에서 ‘화물연대 투쟁승리 결의대회’ 집회를 예고했다. 이들은 1000여명이 모여 △안전운임제 사수 △노조파괴 윤석열 정부 규탄 등을 중점으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화물연대가 전날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 복귀를 하겠다고 결정했지만, 이들 단체는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 입법화’와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를 계속 요구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단체는 집회 이후 국민의힘 당사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주말마다 이어져 온 보수·진보 ‘세 대결’ 집회도 어김없이 서울 도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촛불전환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정부 규탄집회’를 열 예정이다. 경찰은 약 3000여명이 집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약 7000여명의 집회 참석자들이 모인 ‘촛불전환행동 맞대응 집회’를 예고했다. 신자유연대 역시 오후 4시부터 800여명이 모여 삼각지역 인근에서 맞대응 집회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도심도 어김없이 교통 불편과 도심 혼잡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교통경찰 등을 배치해 차량 우회와 교통 관리 등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