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앓던 설리, 불안 증세 심해져..예능 하차하려 했다”

설리, 14일 자택서 사망…측근 “최근 심경에 큰 변화 생겨”
  • 등록 2019-10-15 오전 12:40:00

    수정 2019-10-15 오전 12:40:00

설리 사망.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지난 14일 사망한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가 최근 한두 달 사이 불안 증세가 심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설리의 측근은 이날 한국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설리는 심경 기복이 컸던 친구다. 요즘 들어 부쩍 불안이 심해져 주위에서 많이 걱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리가 최근 개인적인 일로 심경에 큰 변화가 생겨, 출연 중인 JTBC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에서도 하차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설리는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는 오랫동안 적잖은 악플과 악성 루머들에 시달려 왔다. 지난 4일 방송한 ‘악플의 밤’에서 설리는 연예인으로서의 이중적 삶에 대해 토로하기도 했다. 당시 설리는 “실제 인간 최진리의 속은 어두운데 연예인 설리로서 밝은 척해야 할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실제 내 생활은 너무 구렁텅이인데 바깥에서는 밝은 척 해야 하기 때문에 내가 ‘거짓말하고 있는 게 아닐까’하며 주변에 조언을 많이 구했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20분쯤 경기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락이 안 돼 집을 찾아간 매니저가 설리를 발견한 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날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며 설리의 사망 비보를 알렸다. 이어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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