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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는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8일 오전 1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회의 후 발표한 의장성명에서 “북한의 위험하고 심각한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응해 중대한 제재 내용이 담긴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신속하게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 2월 의장국인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다리오 라미레스 카레로 대사는 브리핑에서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면서 “안보리 이사국들은 이번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역시 “안보리가 중대한 결과(대북제재)를 부과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최근 위반행위는 우리의 더욱 단호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준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진행돼온 제재 결의안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더 강한 내용으로 만들어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은 조금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주민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제재는) 곤란하다”는 입장이어서 최종적인 대북 제재 결의안에는 절충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