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발사] 유엔 안보리 "중대한 北제재 채택"

北 강력 규탄…'이전보다 더 강한 제재 필요하다' 분위기
  • 등록 2016-02-08 오전 5:59:18

    수정 2016-02-08 오전 6:09:53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7일 오전 발사한 북한의 광명성 4호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7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에 대한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안보리는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8일 오전 1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회의 후 발표한 의장성명에서 “북한의 위험하고 심각한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응해 중대한 제재 내용이 담긴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신속하게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 2월 의장국인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다리오 라미레스 카레로 대사는 브리핑에서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면서 “안보리 이사국들은 이번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안보리가 북한의 추가 도발에 ‘중대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안보리 회원국들은 신속하게 그 같은 제재를 채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역시 “안보리가 중대한 결과(대북제재)를 부과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최근 위반행위는 우리의 더욱 단호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준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진행돼온 제재 결의안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더 강한 내용으로 만들어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기존의 안보리 대북 제재는 주로 무기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무기 관련 직접 제재”라면서 “그것으로 북한 무기개발을 저지하지 못한 게 분명한 만큼 이제는 무기 관련을 벗어나, 그것을 넘어가는 강력한 제재가 나올 때라는 게 안보리 다수 국가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은 조금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주민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제재는) 곤란하다”는 입장이어서 최종적인 대북 제재 결의안에는 절충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