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저지방' 승부수..우유과잉 넘는다

무지방부터 0%, 1%, 2% 등 저지방 제품 강화
저지방 우유 마시는 습관 확대로 우유 소비 감소 대처
  • 등록 2016-02-04 오전 6:00:00

    수정 2016-02-04 오전 6:00: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매일유업(005990)이 우유 공급 과잉, 소비 감소 등 위기를 ‘저지방’으로 돌파한다. 지방을 넣지 않은 지방 0% 우유부터 1%, 2% 등 저지방 우유 제품을 세분화해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특히 매일유업은 포장 전면에 지방함량을 숫자로 표시, 소비자들이 나이와 취향, 건강 상태에 따라 저지방 우유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저지방 우유를 마시는 습관’을 확대해 우유 소비 증가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우유는 유지방 함량이 2.6% 이하이면 저지방 우유로 분류된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성인과 유아 모두 하루에 일반 우유 2~3컵을 마시면 지방 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채우게 된다. 우유를 저지방으로 바꾸면 섭취 지방의 50%를 줄일 수 있어 열량 관리에 효과적이다.

매일유업은 기존 저지방 우유가 일반 우유에 비해 고소함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저지방 우유는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는 제품을 선보였다. 지방 함량은 반으로 낮추는 대신 우유 본연의 고소함을 살리는 공법을 이용한 것.

자라나는 어린이들 지방 함량은 반으로 낮추고 칼슘은 두 배로 높인 ‘저지방&고칼슘 2%’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제품은 만 2세부터 성장기 청소년, 성인까지 건강하게 마실 수 있어 매일유업의 저지방 라인 매출 중 4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매일유업은 저지방 우유를 언제 어디서나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저지방&고칼슘 2% 멸균우유도 출시했다.

체중감량 등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 소비자를 위해 ‘저지방&고칼슘 1%’ 제품과 다른 영양소는 두고 지방만 제거한 무지방 우유도 갖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매일유업은 우유 소비를 늘리기 위해 ‘2-2-2’ 캠페인도 진행한다. 2-2-2 캠페인은 100세 시대에 맞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만 2세부터 2% 저지방 우유를 하루 2잔 섭취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매일유업은 매월 건강한 우유 섭취 방법을 제안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제품의 용량도 늘려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매일유업 우유의 용량은 200ml와 1000ml 두 가지로, 900ml 용량인 경쟁 제품보다 한 잔의 우유를 더 넣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저지방&고칼슘2% 제품은 성장기 어린이의 건강한 신체 발달은 물론 성인에게도 섭취가 필요한 칼슘을 강화하고 지방 함량은 낮춰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돕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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