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인 네이버(035420)와 다음카카오(035720)는 중국 정부 정책에 따라 정상적인 메신저 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결제와 모바일 송금, 온라인 개인 재정관리 등의 금융서비스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네이버는 최근 ‘라인페이(LINE Pay)’를 전 세계에 출시하면서 서비스 지역에서 한국과 중국을 제외시켰다. 라인페이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친구들에게 돈을 주고받거나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국내는 ‘네이버페이’(가칭)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 지역에서 제외시켰지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에는 파급력의 문제로 출시하지 않는다게 네이버 입장이다.
다음카카오 역시 아직 중국 시장 진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해 모바일 카드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와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인 ‘뱅크월렛카카오’를 국내에 출시했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는 메신저 서비스가 불가능해 핀테크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
당시 중국 정부는 “중국에서 많은 테러를 일으키는 조직들이 주로 동영상 웹사이트, 클라우드컴퓨팅, 모바일 메신저 등으로 테러를 음모 및 선동하거나 폭탄을 제조하는 방법을 유포하고 있다”면서 “중국 내 외국계 모바일 메신저 중 테러 관련 정보가 유통되는 일부 메신저를 차단했는데 이 중 카카오톡과 라인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한국 기업의 메신저 서비스 뿐 아니라 ‘디디(Didi)’, ‘토크박스(Talk Box)’, ‘보어(Vower)’ 등 해외 대부분의 모바일 메신저를 차단했다.
모바일 메신저 업계 한 관계자는 “자국 산업 보호와 정보 통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에서의 사업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서비스 확장을 꾀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하지만 알리바바나 텐센트 등 중국 핀테크 기업들은 거대 자본과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이라 역차별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후스콜,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 발신자정보 제공
☞네이버 인물정보, 본인 동의 강화..KISO, 가이드라인 마련
☞네이버 사전, 중국어 문장·영어사이트 번역기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