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사업자간 전략적 협의체인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이하 SCFA)’에서 한·중·일 통신서비스 협력을 제안했다.
KT는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함께SCFA의 회장단 총회에서 동북아 통신 시장의 고객 편익 증진과 스마트에너지, 사물인터넷(IoT) 표준화 등 통신 서비스 신규 협력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중국 항저우 서호에서 열린 이번 SCFA 회장단 총회에는 황창규 KT 회장과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 카토 NTT도코모 사장 등 3사 CEO와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이날 황창규 회장은 내년도 중점 협력 과제로 ‘한·중·일 통합 모바일 교통카드 협력’을 제안했다. 아시아 국가 내 여행객의 왕래가 가장 많은 한·중·일 3국 간 통합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가 실현되면 전 세계 모바일 이용자 약 36억 명(GSMA ‘14년 2Q자료 기준)중 4분의 1 규모인 약 9억 여 명에 달하는 3사 고객의 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3사는 스마트에너지, IoT 표준화 등 미래융합산업 분야의 협력을 보다 확대하여 세계 통신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마련하기로 하였다.
특히 KT는 스마트에너지 관련으로 차이나모바일 사옥을 대상으로 한 공동 에너지 진단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진단 결과에 따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혜정 KT 마케팅부문 IMC본부 전무는 “SCFA는 동북아의 통신 스마트벨트를 구축하고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고객들에게 로밍을 포함해 자국에서와 동일한 수준의 편리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주요 목적”이라며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향후 통합 모바일 교통카드와 같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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